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니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 5:3


시몬이 그물을 씻는 것을 바라보시던 주님은 이제 그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의 삶의 바깥에서 관망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 오셨습니다. 그것도 억지로 밀고 들어 오신 것이 아니라 정중하게 청하시고, 시몬의 치열한 삶의 자리로 들어와 앉으셨습니다. 오늘 주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게 무엇을 청하십니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2017. 7. 4.)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 5:8


놀라운 일을 경험한 시몬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는 주님께 자신을 떠나시기를 청합니다. 그는 주님께서 죄인과 병자를 찾으시는 분이신 것을 몰랐던 게지요. 그는 자신이 깨끗한 의인이어야만, 또는 뭔가 내세울 것이 있어야만 주님을 만날 있다는 관습적 사고의 틀에 갖혀 있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무지와 오해는 그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했습니다.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두려움과 불안과 염려는 어디서부터 것입니까? 이런 나를 주님은 어떻게 바라 보십니까? (2017. 7. 11)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 5:10b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친밀한 음성을 듣게 되면, 우리의 두려움은 경외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두려움과 경외심은 비슷한 같지만, 사실 정반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불완전한 자신을 바라보지만, 경외심은 완전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두려움은 자기연민의 속으로 도피하게 하지만, 경외심은 사랑이라는 우주로 모험을 떠나게 합니다. 가장 안전한 길은 소명을 따라 떠나는 순종의 길입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주님의 음성을 들을 , 나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은 무엇입니까? (2017. 7. 13)


- 에이레네 영성지도자 여름집중훈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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