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경건주의 영성훈련을 통한 한국교회 영성훈련의 실천방향

 

석사학위 (Mater of Divinity) 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울

2004년 1월

 

독일 경건주의에 대한 새롭고 깊은 이해를 보여주기보다는 기존의 연구들을 토대로 영성훈련의 관점에서 독일 경건주의의 유산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한국교회의 영성훈련에 주는 의미를 살펴보고, 한국교회 영성훈련의 한계를 극복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은 논문입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영성훈련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원문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사이트(RIS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이동)






목차

 

Ⅰ. 서론 ······················································································ 1

   A. 연구의 동기와 목적 ·········································································· 1

   B. 연구 방법과 범위 ·············································································· 3

 

Ⅱ. 경건주의의 배경과 정의 ························································· 4

   A. 경건주의의 역사적 배경 ·································································· 4

1. 독일 정통주의(Orthodoxy)와 객관화된 신앙 ·················· 4

2. 30년 전쟁과 경건성의 위기 ················································ 6

3. 청교도주의(Puritanism)의 영향 ········································ 8

B. 경건주의의 정의 ··············································································· 9

1. 경건주의에 대한 오해 ························································· 9

2. 경건주의의 정의 ································································ 12

 

Ⅲ. 독일 경건주의의 영성훈련 ···················································· 15

A. 영성과 영성훈련의 정의 ······························································· 15

1. 영성의 정의 ········································································ 15

2. 영성훈련의 정의 ································································ 18

B. 독일 경건주의 영성훈련의 특징 ·················································· 20

1. 하나님과의 일치 추구 ······················································ 20

2. 중생의 체험을 위한 투쟁 강조 ········································ 27

3. 소그룹(small group) 훈련 ··············································· 29

4. 공동체 훈련 ········································································ 31

5. 성경 중심의 훈련 ································································33

6. 영성형성(Spiritual Formation)으로서의 영성훈련 ········35

7. 영성훈련으로서의 신학교육 ············································ 37

8. 지도자의 중요성 부각 ······················································· 40

 

Ⅳ. 오늘날 한국교회 영성훈련의 문제점 ······································ 42

A. 기복적이며, 자기몰두적인 기도 ··················································· 42

B. 지식 위주의 훈련 ············································································ 44

C. 단기적인 행사(event)로서의 훈련 ··············································· 47

D. 오순절운동의 영향 ·········································································· 49

 

Ⅴ. 독일 경건주의와 한국교회의 영성훈련 비교 ···························· 51

A. 독일 경건주의와 한국교회 영성훈련의 연속성 ······························ 51

B. 독일 경건주의와 한국교회 영성훈련의 불연속성 ·························· 54

C. 한국교회 영성 훈련의 바람직한 방향 ·············································· 57

1. 기도를 통한 하나님께로의 발돋움 ··································· 57

2.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로서의 성경읽기 ················· 59

3. 공동체로서의 교회와 가정의 회복 ··································· 60

4. 일상생활 속에서의 영성훈련 : 관상적 태도 ··················· 62

 

Ⅵ. 결론 ····················································································· 65

참고문헌 ···················································································· 68

가족 생각

 


명절이 좋은 점은 그동안 잘 만나지 못 하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년 동안 집을 떠나 생활하다 보니,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더욱 뜸해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명절 연휴에 주일이 끼는 바람에 집에 내려가지 못 할 때가 많았다. 오랜만에 만난 큰 아버지의 머리는 드문드문 눈으로 덮인 산 마냥 흰 머리가 제법 덮여 있었고, 촌수를 따지면 5촌이 되는 조카들은 앨범이 몇 장 뜯겨져 나간 것처럼 훌쩍 자라 있었다. 설날 대목을 보겠다고,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3일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과일을 팔러 다니던 사촌형 부부가 얼굴이 언 사과처럼 빨갛게 얼어 들어오는 것을 보며, 그동안 내가 가족들에게 참 무심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

 

이 말씀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보면, 친척들을 잘 돌아보지 않는 나는 변명의 여지없이 참 악하고 나쁜 사람임이 틀림없다. 멀리 있고, 잘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지만, 피를 나눈 가족과 친척을 돌아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남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특히 믿는 사람은 더욱 자신의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돌보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멀리 있는 경우도 그렇고 또한,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어서도 안 된다. 이처럼 명절은 바쁜 삶으로 소원해진 가족과 친척들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는 날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와 반대되는 말씀도 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10:37)

 

이 말씀은 다른 복음서에서는 자기 가족을 미워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읽는 이들을 당혹하게 한다. 그러나 실은 이 말씀은 마태복음에 기록된 것처럼 자신의 가족이나, 자신의 생명보다 오직 주님을 더욱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누구보다 잘 실천한 사람은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시다. 주기철 목사님은 당신이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 인해 가족까지 엄청난 핍박과 심적, 육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하고자 하는 의지와 믿음을 굽히지 않았다. 그 대가로 그 가족들은 엄청난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그것은 목사님이 가족들을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주기철 목사님은 누구보다 가족을 지극히 사랑했다. 그러나 당신은 오직 가족을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 맡겼을 뿐이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가족들을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셨고, 지금 현재 생존해 계시는 주기철 목사님의 2, 3세 후손들이 이를 간증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한다는 것을 핑계로 결코 가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부모님께 드릴만한 것이 있어도 고르반,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부모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는 악한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을 예수님은 강력히 비판하셨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것, 그리고 선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가족들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혹시 부모나 가족, 친척들에게 인간적인 약함이나 부족함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용납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올 해 더 큰 사랑을 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004년을 시작하며 올 해 가지는 목표는 무엇인가? 올 한 해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하여, 가족과 이웃들을 향해 더욱 큰 사랑을 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올 해 우리의 목표로 삼는 것은 어떨까?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부부관계나, 부모관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관계와,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의 가족관계에 많은 불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서로를 돌아보고 용납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세상에 대안적인 가족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렇게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일은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2004. 1. 24.

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Tag 가정, 청년

영등포교회 4부예배 주보 목회칼럼

2004. 1. 18

하나님을 체험하여 아는 사람

 

권혁일 전도사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기 425)

 

이러한 욥의 고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왜냐하면 욥은 이전에도 하나님을 잘 알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욥은 의인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었으며, 예배를 아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당시의 누구보다도, 욥은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욥이 엄청난 고난을 겪은 후, 욥기 마지막 장에서 내가 전에는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지만,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뵙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것은 욥이 눈으로 사물을 보듯이 하나님을 뵙게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욥의 고백은 욥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분명히 체험하여 알게 되었음을 말해 준다.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 또는 피상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과 분명히 체험하여 아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이라면,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알 수 있고, 예배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느낀다든지 하는 식으로 하나님을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과 피상적인 경험을 훨씬 넘어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분명히 당신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가 마음을 열고 반응할 때 아주 확실한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비단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신교의 위기이기도 하다. 개신교 신학자 도날드 블러쉬(Donald G. Bloesch)는 그의 책 《경건의 위기》(The Crisis of Piety)에서 오늘날의 신앙의 위기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시대는 현재 스스로 신앙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고 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진리에 대한 체험적인 지식을 가지지는 못하고, 단지 이론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시대는 더욱 하나님을 체험하여 아는 것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그래서 이번 14부예배의 주제인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는 우리에게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출애굽기 3818절에 나오는 이 말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영광을 봄으로 말미암아 확실한 하나님 체험을 하게 된 동기가 된 기도이다. 이처럼 우리도 4부예배를 비롯한 예배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간구하자. 이것은 곧 우리의 신앙이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을 체험하여 분명히 깨달아 아는 수준으로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할 때 개인의 신앙의 성장과 교회의 부흥과 나아가서 한국교회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체험하여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는 더욱 살만한 곳이 되어 갈 것이다. 그러므로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 더욱 간절히 기도하자.

주님의 영광을 보여주소서! 주님을 분명히 체험하여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