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바람도 찾아오지 않는데

까치만 애타게 울어댄다


자동차가 휑 지나가고

빈 길 위에 

아침 햇살이 쪼그리고 앉았다


배가 고프다고 보채서

그대를 찾아 나선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빈 흔들의자 위에

그대가 묵상에 잠겨 있다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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