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4. 수.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오랜만에 버클리 마리나에 들렀다. 가로등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새집이다. 빈 들판을 지키고 있는 새집처럼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집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생각해 본다. 그러러면 비어 있어도 외로워 하지 말아야 하고, 머물던 이가 떠나가도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집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그냥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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