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8. 토.



토요일 오전, 빨래와 청소를 하고 나니 '급' 피곤해졌다. 마루바닥에 뻗어서 잠시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기초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오후 늦게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요즘 내가 하는 운동이라곤 산책이 전부이다.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 게으른 운동. 오늘도 운동은 별로 되진 않았지만, 길을 걸으며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유익했다. 허약한 남편이 "닳을까봐" 아껴주는 아내의 마음이 고맙다. 흐리고 바람이 부는 약간 쌀쌀한 날, Mint Mojito Iced Coffee를 마시니 정신이 바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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