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문서함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전에 써놓은 기도문을 발견하였다. 

6년 전,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가정이 이런 모습이었던 듯.

기도뿐만이 아니라, 내가 이런 가정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듯.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

 

오늘 이렇게 좋은 날, 아버지의 귀한 아들 ○○ 형제와 사랑스러운 딸 ○○ 자매의 혼인예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멀고 어려운 인생길, 혼자 걸어가지 말라고 이렇게 영적 여정의 동반자로, 서로를 만나게 하신 것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각각 다른 성품과 모습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각과 오랜 생활습관, 성격까지도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부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남남으로 갈라서지만, 이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서, 아버지 안에 있는 가정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를 잘 나타내 보이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같은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자신이 가진 것으로 상대방의 약한 부분을 덮어주게 하시옵소서. 서로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인내하는 마음을 얻게 하시고, 자신을 주는 것을 배우게 하소서. 결혼을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양가 가족들도 진실히 섬기는 부부되게 하소서. 배우자의 비전도 나의 것으로 여기고 한 마음으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예배하는 가정이 되게 하시며, 주님의 말씀과 약속으로 가정의 근본 토대를 삼아 믿음의 가정을 세워나가게 하소서.

 

이를 위해 아버지께서, 이 가정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게 하시며, 먹을 것과 입을 것, 쓸 것을 부족함 없이 주셔서 이웃들과 넉넉히 나누게 하여주소서. 그리고 이 두 사람을 통해서 태어나게 될 자녀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한 귀한 일꾼이 되는 그런 생명을 낳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두 사람을 정성껏 낳아 기르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되는 오늘 결혼예식이 되도록 모든 순서를 성령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7.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