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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영성, 그리고 세상에 관한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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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우면 차오르는 사막의 신비 해외에서 손님이 한 분 찾아왔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는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참여하고 있는 큐티 모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같은 한인 교회에 다니고 있는 권사님들과 함께 하는 모임인데, 그곳에는 매시간 ‘깨달음’이 넘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면 그 교회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깨달음이 많은’ 그 권사님들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많은 ‘깨달음’으로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비판하였고, 견디다 못한 목사님이 하루 아침에 사직서를 내고 교회를 떠났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고 깨달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좋은 말들은 가득하나 좋은 행실은 찾아 보기 힘든 것이 문제였다. 국어사전에 ‘깨달음’..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10. 24.
  • 이기심의 감옥에서 사랑의 사귐으로 : 이기적 평범성에서 이타적 일상성으로 “어, 공이 어디 갔지?”여름 휴가를 맞아 아이를 데리고 글램핑을 갔다. 아이는 캠핑을 하고 싶어 했지만, 아무래도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은 캠핑보다는 필요한 것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는 글램핑이 훨씬 수월했다. 우리가 간 곳에는 놀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공용 물품들이 몇 가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이는 그 중에서도 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전날 오후에 가지고 놀던 공이 다음날 아침이 되니 감쪽 같이 사라졌다. 아이와 함께 원래 공이 놓여있던 보관함은 물론 글램핑장 구석구석을 찾아 보았지만 공은 사라지고 없었다. 할 수 없이 다른 놀이를 하고 있는데, 조금 뒤에 어떤 다른 가족이 숙소에서 나와서 공놀이를 하였다. 그들이 가지고 노는 것은 우리.. 공감수 11 댓글수 0 2024. 10. 1.
  • 이름은 비밀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짓고, 그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최초로 누린 사람은 첫 사람 아담이다. 창세기에는 아담이 땅 위의 짐승들과 하늘을 나는 새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창세기 2:19-20a)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이름 짓기’ 이야기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역할과 태도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당신께서 만드신 동물들의 이름을 직접 지어서 붙일 수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한낱 피조물인 아담에..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5. 6.
  • 말씀이 나를 읽는 ‘거룩한 독서’ 어린 시절 나의 별명은 ‘책벌레’였다.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불렀고, 나는 그 별명을 좋아했다. 아이들과 밖에서 딱지치기나 술래잡기를 하며 노는 것보다 집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좋았다.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클럽 활동으로 도서부에 들어가 도서관 청소부터 시작하여, 독서토론회에 이르기까지 책과 관련된 일이면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그만큼 많은 책을 읽었고, 심지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책을 몇 권 쓰기도 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탐독하였고, 또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은 단연 성경이다. 성경을 읽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나의 경험을 돌아보면 성장 시기에 따라 주로 사용한 방법들이 구별된다. 어린 시절에는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지는 않았지만,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성탄절 발표회나 성경고사 준비를.. 공감수 1 댓글수 0 2023. 6. 29.
  • 흙과 꽃 흙과 꽃 대략 백 번쯤 된 것 같다. 이곳 영락동산에 올라온 것이.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영락교회에 부임한 후 지금까지 백여 분의 장례를 치루었다. 그래서 영락동산에 올라가면 묘비에 새겨진 이름들 중 아는 분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인다. 주로 몇 년 사이에 장례를 집례하여 이곳에 모셔드린 교구 성도님들이다. 오늘도 하관예식을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묘역을 빠져 나오며 이름들을 살펴본다. 그러다 한 곳에서 발걸음이 멈추었다. 한두 달 전에 장례를 치른 분인데, 아직 비석도 세우지 못하고, 잔디도 입히지 못한 묘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하얀 장미꽃이 놓여져 있다. 오전 열 시 반. 제법 높게 뜬 해가 흙만 덮여 있는 무덤을 따스하게 덮고, 흙 위에 놓인 하얀 장미들은 햇볕 속에 찬란하게 빛난다. 그것.. 공감수 2 댓글수 0 2023. 4. 8.
  • 온라인으로 연결된 일상생활 속의 영성수련 영락교회 「만남」 564호(2021년 2월)에 게재한 글을 옮겨놓는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일상생활 속의 영성수련 보통 영성수련이라고 하면, 일상의 자리를 떠나서 한적한 곳에 머물며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을 떠올리실 분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 남한산성에 위치한 영락수련원은 그런 ‘특별한 시간’을 위해서 ‘특별한 장소’에 준비된 곳입니다. 영락여자신학교(1969-2013)의 뒤를 이어 지난 2014년 12월에 영락수련원이 문을 연 뒤에 많은 분들이 일상의 자리를 떠나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남한산성으로 올라오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9년은 주말에는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영성수련과 가족수련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영락수련원이 작년 2월 중순부터 매우 한.. 공감수 1 댓글수 2 2021. 1. 16.
  • 코로나19 시대, 어디에서 하나님을 만날까?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길찾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한국 교회는 내적, 외적으로 큰 위기 가운데 있지 않은가?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해 혼란 가운데 있는 교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동숭교회 주최로 몇몇 학자와 목회자들이 모여 라는 강연 시리즈를 준비하였다. 어설프고 부족한 나도 부름을 받고 영성 분야 강의를 맡아 참여하게 되었다. 긴급하게 모였지만, 강연자들은 약 두 달 동안 여러 차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충실히 준비하였다. 그런데 막상 행사 당일 코로나19 폭증의 여파로 인해 아쉽게도 현장 강연이 취소되고, 이후 녹화된 강연이 온라인에 게시되는 것으로 갈무리되었다. 원..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10. 5.
  • 부활은 새벽이다 부활은 새벽이다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련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 이제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몰아 동쪽으로 훤-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 하자. 하나 경망스럽게 그리 반가워할 것은 없다. 보아라, 가령 새벽이 왔다 하더라도 이 마을은 그대로 암담하고 나도 그대로 암담하고 하여서 너나 나나 이 가랑지길에서 주저주저 아니치 못할 존재들이 아니냐.” - 윤동주, 〈별똥 떨어진 데〉 일제강점기말, 윤동주 시인은 〈별똥 떨어진 데〉라는 수필에서, 자신과 우리 민족이 처해 있던 암담한 현실을 “밤”이라는 이미지로 묘사하였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칠흑 같이 매우 어둡고 깊은 밤이었습니다. “나는 이 ..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3. 4.
  • 가을의 기도, 가을의 독서 가을의 기도, 가을의 독서 기도의 계절 가을은 기도의 계절입니다. 물론 1년 365일, 사시사철이 모두 기도의 날이지만 특히 가을이 되면, 두 손을 경건하게 모으고 고요히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아마도 언젠가 교과서나 엽서에서 읽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시구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 김현승, 〈가을의 기도〉 1연. 그렇다면 왜 하필 가을일까요? 이 시에서 말하는 가을은 산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철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서서히 빛을 잃어 가는 나뭇잎이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다 덧없이 떨어지는 늦가을입니다. 이때를 시인은 침묵 속에 기다리다가, 낙엽이 떨어지면 드디어 언..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8. 24.
  • 성령님은 누구신가 Question : “성령님은 누구시며, 내게 어떻게 나타나시나요?” Answer : 일반적으로 우리 안에 궁금증이 생기는 이유는 머릿속에 있는 ‘질문이라는 생각’ 이전에 그 질문이 생겨나게 된 원인이 되는 욕구가 그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우연히 옷가게의 쇼윈도우에서 마네킹에게 입혀진 어떤 옷을 보았는데, 그 상품이 얼마인지 궁금해진다면, 그것은 곧 그 옷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그 마음에 일어났기 때문이지요. 비슷하게 질문자께서 성령님에 대한 위와 같은 질문을 하신 이유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령님을 알고, 보고, 만나고 싶은 갈망이 그 마음속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을 .. 공감수 2 댓글수 0 2019. 7. 18.
  • 은혜를 받은 사람들 수련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제 방학을 맞이하게 되면,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부터 시작해서 각종 수련회가 이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기 위해 일상의 자리를 떠나 수련회에 참석하고, 또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에 힘입어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갈 것이다. 은혜, 은혜, 은혜, 이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것이다. 아마도 ‘은혜’라는 말은 굳이 수련회라는 환경이 아니더라도 ‘십자가’나 ‘구원’과 같은 단어와 더불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다음으로 교회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는 단어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고 ‘은혜를 받은 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전적으로 은혜(χάρις)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 공감수 5 댓글수 0 2019. 7. 13.
  • 영성은 하나님 체험, 사랑의 체험입니다 영락교회 「만남」 545호(2019년 6월)에 게재한 글을 옮겨놓는다. '영성과 성령'에 대한 글을 청탁받고, 영성에 있어서 성령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게 설명하려고 했으나, 의도와 달리 너무 이론적이어서 쉽게 읽히지 않는 글이 되고 말았다. 영성은 하나님 체험, 사랑의 체험입니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곧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한 가지 사실이 이렇게도 해석되고,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비슷하게 오늘날 한국에서 ‘영성(靈性)’이라는 말도 상황이나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영성을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것은 ‘신령 영(靈)’과 ‘성품 성(性)’ 두 글.. 공감수 3 댓글수 0 2019. 5. 27.
  • 슬퍼하는 자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윤동주의 〈팔복〉 그리고 유진 피터슨의 〈행운의 슬픈 자〉 「묵상과 설교」(2018년 7-8월)에 게재된 글을 옮겨 놓는다. 이 글은 몇 년 전 산책길 기독교영성학당에 게재했던 글을 수정한 것이다. 슬퍼하는 자에 대한 두 가지 시선 : 윤동주의 〈팔복〉 그리고 유진 피터슨의 〈행운의 슬픈 자〉 성경은 그 자체로 문학작품이기도 하고, 또한 많은 문학작품을 낳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그 깊이와 넓이를 헤아릴 수 없는 영적 통찰과 교훈과 체험을 담고 있다(딤후 3:16). 그래서 성경은 열린 마음과 진지한 자세로 말씀을 읽는 독자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독서를 통한 새로운 영적 체험이나 통찰로 인도한다. 같은 구절이라 하여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각각 다른 해석과 적용을 낳는다. 또한 같은 구절을 같은 사람이 읽어도, 그 사람이.. 공감수 11 댓글수 1 2018. 6. 29.
  • [기사] 목회도 규칙이 필요하다 2015년 1월호에 기고한 글을 옮겨 놓는다. 잡지에서는 지면의 제한으로 원고가 축약되어 인쇄되었지만, 이곳에서는 전문을 게재한다. 아래의 글은 '산책길 기독교영성고전학당'에서 연재하는 '영성 고전에서 배우는 영성 목회' 시리즈의 첫 번째 글이다. ‘영성 고전에서 배우는 영성 목회’ 연재를 시작하며 영성 목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실 ‘영성 목회’라는 말은 ‘먹는 음식’이라는 말처럼 우스꽝스러운 어구입니다. 원래 ‘음식’이란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 것처럼, ‘목회’는 영성적(spiritual)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영성 목회’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는 현상은 먹지 못 할 음식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처럼, 그만큼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 영성적이지 않은 목회가 많음을 반증합.. 공감수 1 댓글수 0 2015. 2. 7.
  • [기사] 그대를 찾아 어둔 밤으로 나의 영적형성 과정:그대를 찾아 어둔 밤으로 나는 십자가의 성 요한과는 아주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150cm의 단신의 갈멜수도회 수사이었지만, 나는 186cm의 큰 키를 가진 개혁교회 전도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에 공감이 느껴지는 것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형성 과정 가운데서, 나를 형성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검소함의 습관나는 1974년 초여름, 해운대의 철길을 끼고 있는 가난한 동네의 셋방에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제시대와 해방 직후라는 역사적 격동기에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셔서,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시기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매일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1.
  • [기사] 어둔 밤을 걸어간 맨발의 수사 어둔 밤을 걸어간 맨발의 수사-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형성- 흔히 서구의 역사에 있어서 중세를 암흑기라고 부른다. 이 어둠을 지나 16세기에 종교개혁의 여명이 밝아 왔는데, 십자가의 성 요한(Saint John of the Cross, 1542~1591)은 이 여명기에 어둔 밤을 걸어 하나님과의 신비적 연합이라는 밝은 빛을 향해 가는 길을 맨발로 걸어간 신비가이다. 그는 종교개혁의 선두 주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존 칼빈(John Calvin, 1507~1564)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았음은 물론이고, 가톨릭 종교개혁(counter reformation)의 선두주자였던 로욜라의 이냐시오(Ignatius of Loyola, 1491~1556)와 아빌라의 테레사(T.. 공감수 0 댓글수 0 200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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