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은, 다메섹으로 가는 바울(사울)에게 "해보다 더 밝은 빛"으로 나타나셨다(행26:13). 태양을 맨눈으로 보면 시력이 손상되거나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해보다 더 밝은 빛"은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은 늘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시며(출24:15-18, 34:5),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도 얼굴을 정면으로 보여 주시지 않고, 지나가시며 등만 보여주시지 않았던가?(출33:18-23)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늘날 우리 눈앞에 "해보다 밝은 빛" 그대로 나타나시지 않고, 우리 내면에 성령의 빛으로 현존하심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빛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나는 얼마나 눈이 어두운 자인가?
201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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