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에 게재한 글의 초록을 옮겨 놓는다. 윤동주가 그의 시대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 갔는지를 그의 학교 체험이 나타난 작품을 통해서 살펴본 글이다. 많은 애정과 시간을 들여서 쓴 것인데, 여러 모로 부끄러운 글로 나왔다. 짧은 소논문에서 기독교 학교의 사명과 연결 시키려는 시도가 좀 무리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일단 세상에 내놓은 글이므로, 여기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원문은 Academia.edu에 올려 두었다. 원문보기
“시대와 학교와 시인: 윤동주의 작품을 통해서 본 기독교 학교의 ‘천명’(天命)”
「대학과 선교」 67 (2026년 3월): 103-148.
[한글 초록]
학교는 시대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학교는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시대의 변화를 위한 방향과 동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시대’이며, 동시대는 물론 새 시대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이 글은 윤동주(1917-1945)의 문학 작품에 나타난 ‘학교라는 시대’는 어떠했으며, 그러한 시대 속에서 시인은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고 걸어갔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윤동주가 남긴 작품들 중에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시들인 「창구멍」, 「닭」, 「이런 날」, 「한난계」, 「쉽게 씨워진 시」와 산문 「화원에 꽃이 핀다」, 「종시」의 텍스트를 시인이 살았던 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에 비추어 분석하고 해석한다. 이를 통해서 이 논문은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자신의 시대를 바르게 인식하고, 그러한 시대 속에서 각자의 ‘천명’(天命)을 발견하여, 자기 희생적인 삶을 통해 그 길을 걸어가도록 돕는 것을 기독교 학교의 사명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