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7-10장 |  소원과 기도

 

오늘 본문 사무엘하 7장에서 10장까지는 다윗의 통치 초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계속됩니다. 먼저 7장에는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했던 이야기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과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8장에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승리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9장에는 다윗이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에게 호의를 베푼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다윗이 암몬과 아람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 중에 오늘 새벽에는 기도에 도움이 될 만한 교훈 한 가지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곧 읽게 되겠지만, 다윗은 자신은 좋은 집, 곧 백향목으로 지은 궁전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언약궤가 장막 안에 거하는 것으로 인해서 마음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건축하고 싶다는 뜻을 비추었지요. 그러자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왕과 함께 계시므로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전쟁으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성전을 짓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더욱 더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에 화려한 성전이 있고 없고가 하나님께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하나님은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어, 다윗의 집을 든든하게 세우실 것이며, 다윗의 아들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하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짓기를 원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11절의 말씀과 같이 다윗의 집을 짓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소원과 하나님의 소원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다윗이 자신의 소원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18절 이하에 있는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고,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기도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기도란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강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기는 것은, 하나님께 그 소원을 그대로 이루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을 하나님의 소원에 맞추어가기 위해서 아뢰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의 소원에 복종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소원을 자신의 소원으로 삼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주신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기도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주님은 고난의 잔이 옮겨지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셨습니다.(26)

오늘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가지고 주님께 나오셨습니까? 오늘 새벽 그 소원을 주님께 아뢸 때, 우리 소원을 우리 자신보다도 더 깊이 이해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만져 주시고, 하나님의 소원으로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대하며 나아갑시다



201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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