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 묵상하기 |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역을 통해서 예수님의 이름이 더욱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은 헤롯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엘리야라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선지자라고 하였습니다. 열왕기서에 보면, 엘리야는 죽지 않고 하늘로 들려올려졌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엘리야가 최후의 심판을 준비시키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헤롯은 그 이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행하시는 능력을 보니 자신이 목 베어 죽였던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분명하다 확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세례 요한이 살아 있을 때에 이적을 행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리고 헤롯이 체계적인 부활 신앙을 가졌던 것도 아닌 듯합니다. 그것보다 그는 평소 마음 한구석에 “거룩한 사람” 요한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이나 기대, 또는 죄나 공포의 렌즈로 예수를 보고, 각각 자기들 방식대로 이해하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진정 누구이신지 더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왜곡된 자기 확신 속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주님을 볼 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볼 때도 종종 일어납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혹시 나도 주님이나 다른 이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나의 왜곡된 렌즈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께서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혹시 내가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며 오해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주님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봅시다. 나의 눈을 가리고 있는 왜곡되거나 오염된 렌즈가 있다면 깨끗하게 하셔서 맑은 눈을 주시기를 구합시다.

 

| 기도하기 | 

 

 

| 바라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