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 묵상하기 |  

 

예수님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을 떠나실 때 한 사람이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아마도 그는 혹시 주님을 놓칠까 염려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는 급히 달려왔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우 절박한 질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제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어지는 대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지키며 경건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보통 유대인 소년들은 열두 살이 되면, ‘율법의 아들’이 되어 율법의 일정 부분을 지킬 의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한 관습대로 그도 소년시절부터 율법을 착실하게 지켜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영생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더 알려주셨는데, 그것은 십계명을 비롯한 각종 계명들을 지키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기 비움과 믿음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초청하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을 잘 지킨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기죽게 하려거나,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사람을 쫓아버리려고 하신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에게 더 높은 길을 알려주시며, 예루살렘으로 가는 그 길을 함께 가자고 초청하신 것이지요. 그러나 그는 그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근심하였습니다. 그는 재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깜짝놀라고 슬퍼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충격과 번민 속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 자기 길을 갔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나에게는 영생을 소원하는 마음,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까? 그러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의 발걸음을 붙잡는 것이 있습니까? 그러면 주님께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주님께서 그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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