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1. 금.


종합시험 구술심사 날짜가 5월 29일로 잡혔다. 아직 페이퍼를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 하루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 돌멩이들로 가득한 거친 길을 앞에 두고 있는 느낌이다. 걸음이 바빠져야 하는데, 마음만 바빠진다. 주님은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매일 아침 눈을 뜨실 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이런 기도를 드리며, 발걸음을 뗀다. "주님, 오늘도 저와 함께 걸어 주시옵소서."



2014. 4. 24. 목.


가야할 길은 먼데,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힘겹게 발을 옮겨 놓아도 얼마 가지 않아서 다시 길섶에 주저 앉는다. 사랑 탓이다. 사랑이 모자란 탓이다. 주님을 덜 사랑하는 탓이다. 그분이 내게 주신 소명을 죽도록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생하는 아내를, 외롭게 기다리시는 어머니를 내 몸이나 감정보다 더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댓글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