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쓴 박사학위 논문의 초록만 먼저 올려 둔다.

한글로 번역하고 있는데, 조만간 완성해서 필요한 분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박사학위 (Doctor of Philosophy) 논문

Graduate Theological Union, Berkeley, USA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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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OETIC AND PROPHETIC LIFE IN A TIME OF THE HIDDEN GOD: 

A COMPARATIVE STUDY OF THOMAS MERTON’S AND 

YUN DONG-JU’S SPIRITUALITIES



By Hyeokil Kwon



     This dissertation starts with the urgent question “What is an authentic Christian life in a time of the hidden God?” There are various forms of God’s hiddenness in biblical stories and human experience, and many contemporary people, who live in post-Christian societies and are in unexplainable sufferings, experience God’s silence or absence. To find an answer, this dissertation inquires into the literary works by two Christian poets, who lived in their respective time of the hidden God, from the perspective of poetic and prophetic spirituality.


     First, Thomas Merton (1915-1968) was a monk and poet who devoted himself to living out and developing the monastic heritage deeply rooted in the contemplative experience of God through his life and writings in ways relevant to his own time after passing through his wrestling with the hidden God. Second, Yun Dong-ju (1917-1945) was a Korean diaspora poet and member of the intelligentsia, who lamented the tragic sorrows of his contemporaries in the dark age of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struggled to find hope for a new era by writing and sharing his poetry, which contains the traces of his spiritual awakening and wrestling with the hidden God.


     The two poets were disciples of Christ who saw the hidden reality through their poetic and contemplative intuition and were moved to prophesy against the dominant consciousness and power of the world. Based on the lives and writings of these two poets, it can be said that an authentic Christian life in a time of the hidden God requires a poetic and prophetic spirituality that contemplates God and the self in one’s everyday reality and seeks a fundamental inner transformation of people and their society in the hope for a new epoch. This is a life radically devoted to discipleship in imitation of Christ.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은 긴급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숨은 신의 시대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성서의 이야기들과 인간의 경험들 속에는 다양한 형태의 숨은 신이 존재한다. 또한 오늘날 후기그리스도교 사회에서 살며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많은 이들도 하나님의 침묵 또는 부재를 경험하고 있다.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이 논문은 각각 자신들의 숨은 신의 시대를 살았던 두 명의 기독교 시인들의 문학 작품들을 시적, 예언적 영성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먼저 토머스 머튼(1915-1968)은 숨은 신과의 씨름을 거친 뒤 수도자가 되어, 하나님 체험에 깊이 뿌리 내린 수도 전통의 유산을 직접 살아내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삶과 작품들을 통해서 자신의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다음으로 윤동주(1917-1945)는 한국 디아스포라 시인이며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에 동시대인들이 경험하였던 비극적인 슬픔을 비탄하였다. 그리고 그는 시를 쓰고 나누며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을 찾기 위해 분투하였다. 이들의 작품들 속에는 그들의 영적 깨어남과 숨은 신과의 씨름의 자취가 담겨 있다.


이 두 시인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자신들의 시적, 관상적 통찰력을 통해 숨겨진 실재를 보았으며, 나아가 세상의 지배적인 의식과 권력에 대항하여 예언적 목소리를 내었다. 이들의 삶과 작품들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곧, 숨은 신의 시대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시적이고 예언적인 영성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자신의 매일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과 자신을 관상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 속에서 사람들과 사회의 근본적이고 내적인 변혁을 추구하는 영성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급진적으로 본받는 제자도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