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14| 관점의 차이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가나안 정탐 이야기입니다. 애굽, 곧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바란 광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여 사람들을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열 두 지파에서 각각의 지도자 한 명씩을 선발하여, 모두 열두 명을 가나안으로 정탐을 보내었지요. 그리고 약 40일 후 이들이 돌아와서 보고한 내용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오늘 본문 민수기 13장과 1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열두 명의 정탐꾼들 중 열 명은 그 땅은 정말 아름답지만 그 땅의 거주민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땅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민수기 13장의 마지막 절(33)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거기서 거인들을 보았다는 것은 객관적인 정보를 보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메뚜기에다 비유한 것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자신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담긴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메뚜기처럼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말이지요. 그들은 왜 이렇게 스스로를 메뚜기로 여겼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다른 족속들과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리 자신의 모습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거나, 낮게 평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리를 왜곡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열 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들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스스로를 메뚜기라고 과소평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그들이 자신들을 메뚜기라고 말한 두 번째 이유는 자신들을 과대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바란광야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힘으로 모든 역경을 이기고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으로 오게 된 것임을 벌써 잊은 것이지요. 이것은 자신들을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들의 눈에 가나안 사람들은 자신들의 먹이였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14:9) 여호수아와 갈렙도 분명히 가나안 땅에 있는 거인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계시다는 관점을 가지고 보았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먹이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지요.

여러분의 약속의 땅은 어디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관점으로 그 땅을 보십니까? 이러한 질문들을 염두에 두시고, 오늘 본문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2018년 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