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5-28/ 약속의 계승

 

오늘 본문 창세기 25장은 아브라함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가 낳은 자손들의 명단이 나오고, 다음으로 아브라함의 서자인 이스마엘의 족보와 약속을 따라 난 아들 이삭의 족보가 그 뒤를 잇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시대가 저물고, 바야흐로 그 자손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그 중에서도 창세기는 약속의 자손인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삭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가나안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고, 하나님은 이삭과 함께 하시며, 그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블레셋 왕 아비멜렉은 이삭보다 훨씬 더 큰 군사적인 힘을 갖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고 이삭을 두려워하여 이삭과 화평한 관계를 맺기 위해 군대장관과 함께 그를 찾아옵니다.

또한 이삭을 통해서 에서와 야곱의 탄생하고, 경쟁하고, 갈등합니다. 비록 오늘 본문에서는 에서가 받을 강복을 가로챈 야곱이 그 형의 분노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는 장면까지만 기록되어 있지만, 그 둘은 결국은 화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극적인 이야기들을 읽을 때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묵상하고 은혜를 받는 것도 좋지만, 또한 이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흐름, 또는 굵은 이야기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 아브라함의 이야기, 이삭의 이야기, 그리고 야곱의 이야기를 하나로 꿰메는 바늘과 실이 무엇인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그 바늘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약속이라는 바늘에 달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 실은 계승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이 동일하게 이삭에게도, 야곱에게도 계승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26:24, 28:3-4, 28:13-15).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보다 큰 이야기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이야기는 부모의 삶의 이야기와 자녀들의 삶의 이야기와 맞물려 있으며,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보다 큰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우리의 삶에 대한 보다 높고 넓 조망과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하나님의 약속과 뜻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그 약속과 뜻과 계획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계십니까?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시며, 오늘 본문 말씀을 함께 교독하며 하나님의 시각을 배우도록 합시다.


2018년 1월 10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