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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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기인(奇人)이었습니다. 그는 광야에 살면서 낙타털 옷을 입었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복장은 열정과 능력이 매우 뛰어났던 선지자 엘리야를 떠올리게 합니다(왕하 1:8). 


실제로 천사 가브리엘도 그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요한의 출생을 예고할 때에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 1:17)고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 

 

그 예언대로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를 촉구하고 세례를 주며, 주님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는 없다고 말씀하시며 그를 아주 높이 평가하셨습니다(마 11:11). 심지어 유대인들이 존경하고 숭상(崇尙)하는 모세보다도 말입니다.

 

모세 역시 그 열정과 능력이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열정이 하나님보다 앞서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열정은 철저히 그의 사명 안에서 발휘되고 절제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은 주님의 종이 되어 그분의 신발끈을 동여 매는 일도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낮추며 자신 뒤에 오실 주님을 높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열정과 능력으로 자기 자신이 아니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주님을 가리켰습니다. 이러한 요한의 삶과 열정과 겸손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마음 깊은 곳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해 봅시다.

 

이 외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구절이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주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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