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 묵상하기 | 
 

 

가버나움의 시몬의 집에서 주무신 예수님은 새벽이 밝기 전 일찍 일어나셨습니다. 당시의 집들은 대부분 방 하나에 모든 식구들이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혼자 기도하기 위해서는 집밖으로 나와 한적한 곳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은 해가 뜨자 마자 일어나 일하러 나왔기 때문에 주님은 아직 어두울 때에 집을 나섰습니다. 그 전날 시몬의 집 앞에 몰려든 많은 사람들을 고치시느라 피곤하실만도 했지만 주님은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여 기도하시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셨습니다. 

뒤늦게 일어난 시몬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마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다녔다고 말하기보다는 “뒤따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란 선생을 뒤따르는 자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말입니다. 그들은 동네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는다며, 다시 마을로 돌아가자고 넌지시 청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가까운 다른 마을로 가서 전도하자고 대답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주님께서 이땅에 오신 이유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전도하다’로 번역된 그리스어(κηρύσσω)는 공적으로 선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인기를 누리며 한곳에 안주하시기보다 고생이 되더라도 온 갈릴리를 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아픈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기도하실 때에 상상력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되어 본문 속으로 들어가보십시오. 새벽에 일어나 주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주님을 찾아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일어납니까? 그러다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사람들의 인기를 뒤로하고 다른 마을로 가자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당신은 뒤따라 가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다시 동네로 돌아가기를 원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만약 상상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으시면, 그저 마음에 와닿는 단어나 구절을 반복해서 읊조리며 묵상하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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