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_마가복음 1:21-28

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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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 묵상하기 |  

 

앞서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시고,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나라를 함께 세워 갈 일꾼들을 부르신 예수님은, 이제 본격적으로 사탄의 나라와의 전쟁을 시작하셨습니다. 

주님은 해변에서 만난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이란 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그곳은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로마 군대가 주둔하고, 세관이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큰 성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그곳 회당으로 가셔서 모인 무리를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매우 놀랐습니다. 마가는 그 가르침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다른 종교 교사들의 가르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권위가 있었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의 권위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생생한 사건도 함께 전해 주는데, 그것은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힌 한 사람을 고치신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당시 축사 사역을 하던 사람들은 어떤 주문을 외우거나 제의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귀신을 쫓아 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것 전혀 없이 단지 말씀으로만 귀신을 단번에 쫓아내심으로 당신의 권위를 명백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권위는 억압하고 가두는 권위가 아니라 회복시키고 자유케 하는 권위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권위 있는 새 교훈”이라고 말하며 놀라워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버나움 사람들은 예수의 권위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소문을 퍼뜨렸지만, 예수님을 알아보거나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귀신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인 것을 알고 소리질렀지요. 하지만, 귀신도 주님의 권위 앞에 순순히 굴복하고 엎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오늘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우리는 어떠합니까? 나는 주님의 권위에 온전히 복종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내 삶이 변화되기를 원합니까?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 사이에 벌어진 이 전투가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이 말씀으로 기도하실 때에 상상력을 사용하여 주님과 동행한 한 제자나, 회당 속에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주님께서 권위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장면과 주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장면을 그려 보십시오. 그러할 때에 내 마음에서는 어떤 반응이 일어납니까? 그것에 대해 주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또는, 마음에 와닿는 단어나 구절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읊조리며 묵상하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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