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 묵상하기 | 
 

 

이 말씀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서도 장애를 가진 채 살게 될 것이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몸의 장애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죄입니다. 당시 어떤 사람들은 육신의 장애나 질병이 부모나 그 자신의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예수님은 장애와 죄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은 온전해도 그 몸으로 죄를 범하며 사는 사람은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지만, 몸은 온전하지 못해도 그 몸으로 온전한 삶을 사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두 손이나 두 발이나 두 눈을 가지고 범죄하며 살다가 지옥에 떨어지는 것보다는 차리라 그 중 하나를 잘라 버려서 범죄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말 그대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잘라버리라는 권고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죄를 짓는 의지가 육체에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죄를 그치기 위해서는 손발을 자르거나 눈을 빼 버리는 것과 같은 단호한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사야 66장 24절을 인용하여, 영원한 생명과 대조되는 끝없는 지옥의 고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범죄하여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은 살아서는 온전한 몸을 가졌을 지 모르나 지옥에서는 그 몸이 영원히 죽지 않는 구더기에게 파먹히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영원히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지 않도록 죄로부터 단절된 삶을 살라고 촉구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들에 대한 차가운 경고가 아니라, 뜨거운 호소입니다. 혹시 습관적인 죄, 반복적으로 지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죄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지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곳인지 기도 가운데 마음속에 그려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마음 깊이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도록 주님께 은총을 구하십시오. 또한, 손발을 잘라내거나 눈을 빼어 버릴 정도의 단호한 결단으로 죄와 맞써 싸울 수 있도록 용기를 구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나의 간구에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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