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 우리 조

- 2004년 소그룹모임을 마치며 -


 

오늘은 2004년의 마지막 소그룹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1월 첫주 소그룹이 새롭게 편성된 이후로 어느 새 50여주가 훌쩍 지났네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정들로 소그룹모임을 하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소그룹모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던 한 해였답니다. 작년 말 임원들과 함께 올해의 주요방향을 의논하며, 소그룹모임 활성화에 그 중심을 두었고 이를 위해 가능한 토요일 오후에 다른 행사를 잡지 않는 등 여러 방면으로 소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애를 썼지요.


여러분의 소그룹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었나요? 6개월씩 두 번의 소그룹 편성을 통해 여러 지체들을 만났고, 또 여러 권의 교재를 공부하였습니다. 조에 따라 MT나 친목회를 따로 가진 조들도 있었지요. 혹시 소그룹 참여가 띄엄띄엄이라 그 기억도 띄엄띄엄인 분은 없으시나요? ^^; 어디 아쉬움이 없는 한 해를 보낸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하지만 올해를 마무리하며 막연한 후회나 만족보다는 정확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오늘 소그룹 모임 때에는 간단하게나마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대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전체적인 평가와 전망을 간략히 내려볼 것입니다. 먼저 성과를 살펴볼까요? 올해(넓게는 작년까지 포함해서) 소그룹을 통해 얻은 성과는 첫 번째, 소그룹이 신앙의 수준에 따라 세분화 되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랍니다. 믿음마을(성장반), 소망마을(입문반), 사랑마을(새가족반)으로 편성되어서 각각 그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좀 더 세분화되면 좋겠지만 현재 우리 청년1부의 규모와 형편에는 적당한 듯합니다. 그 중 사랑마을이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보다 왕성히 활동함으로 여러 명의 새가족분들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소그룹 평균인원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우리가 감사해야할 일이지요. 작년 상반기는 전체 6개의 소그룹에 각 조당 평균인원이 25(군지체포함)이 넘었는데, 지금은 12개의 소그룹(사랑마을 포함)에 각조당 평균인원이 14명으로 줄었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많은 리더들이 세워진 것이 참 감사할 일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리더들이 교사나 임원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맡고 있어서 리더에만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지요. 그러나 이런 부담 속에서도 열심을 다한 리더들, 우리가 감사하고 격려합시다.

 

다음으로 아쉬운 점을 살펴볼까요? 먼저 내부적으로 청년들의 소그룹에 대한 열의가 그 만큼 높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소그룹마다 차이는 있지만, 소그룹과 성경공부에 대한 사랑과 참여도가 기대만큼은 높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답니다. 그리고 외부적으로 토요일 오후에 여러 가지 일정이 많아 자체 행사를 많이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소그룹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토요집회가 오후 3:30으로 30분 당겨져서 여유가 조금은 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엔 소그룹을 이렇게 할까합니다. 소그룹의 기본적인 틀은 올해의 틀을 유지하되, 가능한 리더가 확보되는 대로 소그룹 평균인원을 10명이하로 줄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소그룹 멤버들이 한 눈 안에 다 보일 수 있게 해서, 서로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소그룹의 명칭을 에서 가족으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가령 혜영 조라고 부르는 것을 혜영 가족이라고 하는 것이죠. 이것은 그만큼 소그룹멤버 간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조 안에 특별히 헬퍼를 세우지 않고, 모든 조원이 헬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중풍병자를 예수님께서 계신 곳의 천장으로 달아내림으로 구원을 얻게 했던 친구들처럼(2:1-12) 소그룹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지고 믿음에서 떠난 이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과 회복되고 구원을 얻는 일들이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또한 역동적인 소그룹을 만들기 위해 내년엔 성경공부를 좀더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소그룹의 역동성은 먼저 소그룹 안에 말씀이 역동적으로 그리고 풍성히 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공부 예습·복습하기를 권장하고, 조별 말씀 암송대회 등을 개최를 고려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한 교제가 풍성히 이루어지고, 그것이 외부로 실천되어질 때 그 소그룹의 역동성은 더해갈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교역자나 임원 그리고 리더들만의 생각과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겠지요. 이 일에는 무엇보다 형제,자매 여러분의 애정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리더와 조원 모두가 함께 한 마음을 품고 소그룹에 참여하고 서로를 섬길 때 우리는 또 하나의 멋진 가족을 얻게 될 것입니다.


2004. 12. 18.

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댓글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