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제주선교 준비기도회 주후 2003. 7. 21- 8. 8.
1.주후 2003년 7월 21일 월요일 / 디모데후서 1:1-7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의 부재로 말미암아 생기는 현상이다. 요즘 내 안에 두려움과 복잡한 갖가지 마음들이 생기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내 안에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가? 주님은 내게 이번 아침기도회를 통해서 그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것으로 나눠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사실 이번 3주간의 아침기도회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오늘 그러한 마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니 참 감사하다.
2. 주후 2003. 7. 22. 화요일 / 디모데후서 1:8-18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이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지 못하고 바울을 버렸다. 주를 떠났다. 아마 그들도 한 때는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헌신을 결단하고 바울을 따라 복음 사역에 몸을 던졌을 것이다. 그러한 그들이 주를 떠났다. 어쩌면 그들이 ‘고난’이 아닌 그저 ‘수고’하는 삶이었다면 주를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단순히 수고하는 삶이 아니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삶이다. 수고하는 것만으로는 의를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고난 받는 것만으로는 의를 이루지 못한다. 왜냐하면 고난 가운데 주를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복음은 고난을 감당하게 해주는 요소이다. 복음이 없다면 수고도 의를 이루지 못하고, 고난 가운데 주를 떠날 수 있다.
그렇다면 복음이란 무엇인가? 바울은 10절에서 복음은 사망을 폐하고,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빛 가운데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복음은 이처럼 놀라운 능력이 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하여 우리의 몸이 매일지라도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고 힘있게 전진한다(딤후2:9). 그런데 주님은 내가 그동안 너무 복음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또는 간과하고 살아왔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삶은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인가? 솔직하게 나의 삶은 수고의 수준일지는 몰라도 고난의 수준은 아니다. 주님은 머리 둘 곳이 없으셨지만 나는 머리 둘 곳이 두 곳이나 있다. 나는 돈이 없어서 밥을 먹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입을 옷도 여러벌 있다. 복음으로 인해 매를 맞지도 않으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는다. 복음과 고난. 내 삶에는 아직 이 두 가지가 모두 충분하지 못하다.
“주님! 제가 복음 안에 거하고, 복음이 제 안에 거하게 하소서, 이번 제주 선교를 통해 저를 통해, 저희 청년들을 통해 복음이 그 땅 가운데 나타나게 하소서. 그래서 제주 지역의 사망의 권세들이 폐하여 지고, 그 땅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의 빛 가운데 나타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게 주어지는 삶을 수고로 여기지 않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우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