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

 

오늘부터 우리는 엿새 동안 마가복음을 읽습니다. 마가복음의 첫 부분인 오늘 본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등장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으로부터 시작해서 세례 요한을 소개하고, 이어서 그 세례 요한을 통해 예수께서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메시야이심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등장은 당시 유대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에 놀라고, 심지어 귀신들조차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은 당대의 생명력을 잃은 종교적 관습과 개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복음을 전파하는 종교개혁을 시행하셨습니다.

요즘 우리가 500주년으로 기념하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위대한 것이지만, 예수님의 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근본적이고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것은 정죄와 죽음의 율법을 용서와 생명의 복음으로 바꾸시고,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11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선포로 시작됩니다. ,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존재와 삶 그 자체가 복음, 곧 기쁜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 또는 예수님의 개혁에 저항하는 이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여기거나, 예수님이 바알세불이라는 큰 귀신에 들렸다고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나의 형제요, 자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아름다운 삶, 주님의 형제와 자매로 사는 복된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2017년 10월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