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 묵상하기 | 
 

 

가버나움 회당을 나오신 예수님은 네 명의 제자들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당시 시몬은 결혼한 상태였고, 동생 안드레와, 그리고 장모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시몬은 장인이 죽은 뒤 홀로 된 장모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오시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즉시 주님께 그 가련한 여인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예수께도 전해졌습니다. 주님은 곧바로 그 여인에게 다가가셔서 열에 들떠 병상 위에 누워 있는 그녀의 뜨거운 손을 잡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손을 잡은 팔에 힘을 주어 그녀를 일으키셨습니다. 여인은 스스로는 몸을 일으킬 수도 없었지만, 주님의 사랑과 능력이 그녀를 일으켰습니다. 그 즉시 열병이 그녀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온전히 회복되었고,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차 주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서 대접하였습니다. 

병이 나은 장모도, 그녀에 대해 주님께 말씀드렸던 사람들도, 그리고 아픈 장모와 가족들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따라나섰기에 마음 한편이 무거웠을 시몬도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아픈 가족으로 인해 무겁고 침울하였던 집안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아픈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데리고 시몬의 집 문앞에 가득 모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직접 걸어온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업히거나 들것에 실려 왔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고치셨습니다. 시몬의 집안을 가득 채웠던 기쁨이 이제 문밖으로도 흘러나와 동네로 퍼졌습니다.

유대인들의 삶에서 새로운 날은 아침이 아니라 해가 지고 저녁이 될 때 시작됩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이제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으로 인해 새 날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곳에 임하였습니다.

이 말씀으로 기도하실 때에 상상력을 사용하여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시몬이나 그의 아내가 되어 아픈 가족에 대해 주님께 말씀 드려 보시거나 직접 병상에 누운 시몬의 장모나 베드로의 집앞으로 찾아온 병자가 되어 보셔도 좋습니다. 어떤 인물이든지 자신의 마음에 가장 공감이 되는 인물이 되어 말씀 속으로 들어가 주님께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고, 주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만일  상상력 사용이 어려우시면, 마음에 와닿는 단어나 구절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읊조리며 묵상하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 기도하기 | 

 

 

| 바라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