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 묵상하기 | 
 

 

갈릴리로 가신 주님은 그곳에서 첫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던 형제들이었습니다. 주님은 먼저 시몬 베드로와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고, 이어서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물을 깁는 것을 보시고, 그들도 부르셨습니다.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이 부름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지만, 마가는 매우 단순하게 요약해서 전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곧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통상 당시 유대나 헬라 문화에서는 제자가 자신이 배우고 싶은 선생을 찾아가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선생으로서 체면을 차리기보다 자신이 직접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셔서,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선택하여 부르셨습니다. 주님의 이러한 파격적인 부르심에 어부들도 파격적으로 응답하였습니다. 그들은 배와 그물은 물론 심지어 아버지까지 버려 두고 즉각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이 갈릴리 어부들이 그렇게 예수님을 따라 간 것은 고기잡이로는 먹고 살기 어렵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배와 그물도 있었고, 품꾼을 고용할 정도로 일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모든 것들을 버려두고 주저함 없이 부름에 응답한 것은, 자신들을 부르시는 예수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신비와 매력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분의 부르심에는 자신들을 매우 강한 힘으로 끌어 당기는 새로운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습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던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곧, 생계를 위해서 일하던 이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부르신 것이지요.  그것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이었습니다. 이 초대를 들은 그들의 가슴은 기대와 흥분으로 뛰었을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 기도하실 때, 상상력을 사용하여 갈릴리 해변에 있는 어부들 중 한 사람이 되어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배에서 그물을 던지거나 깁고 있는데, 주님께서 자신을 찾아오셔서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보십시오. 그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눈빛이나 음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한 부르심에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주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또는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기도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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