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 묵상하기 | 
 

 

예수님을 모시고 급히 집으로 가던 야이로는 갑자기 한 여인이 끼어들어 길이 지체되자 매우 애가 탔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중에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딸이 이미 죽었다며, 이제 예수님을 집으로 모셔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을 때 그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않았을까요? 그때 즉시 주님께서 야이로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야이로’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그가 깨울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그의 이름대로, 주님께서 그 불쌍한 여자 아이를 깨우실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세 사람만을 데리고 발걸음을 재촉하셨습니다. 야이로의 집에는 이미 곡하는 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유대에서는 장례를 치를 때 항상 전문적으로 곡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중지시키시며,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애곡하는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많은 장례에서 곡을 해왔지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문적인 경험은 있었지만, 믿음은 없었던 그들은 마음없는 통곡 대신 비웃음을 남기고 쫓겨났습니다. 

 

이제 집안이 고요해졌습니다. 주님은 그 불쌍한 아이가 누워 있는 곳으로 가셔서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달리다굼,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적막을 깨뜨리는 목소리가 그 아이의 귀에 울렸고, 그 영혼을 깨웠습니다. 소녀가 일어나 걸었습니다. 

 

이 말씀을 읽고 기도하실 때에 상상력을 활용하여 이야기 속의 소녀의 아빠나 엄마가 되어 보십시오. 사랑하는 딸의 죽음으로 인해 큰 절망과 애통 가운데 있는데, 주님께서 길에서 하신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는 말씀이 내 안에 어떤 반응을 일으킵니까? 또는 집에서 하신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는 말씀이 내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자신의 마음을 주님께 솔직하게 표현하며,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또는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구절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주님과 대화를 나누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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