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_마가복음 6:1-6

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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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 묵상하기 |  

 

여기에는 예수께서 고향으로 가셨다가 곧 다시 떠나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그곳 사람들이 주님을 배척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하시는 일을 보고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들이 아는 예수는 평범한 목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가족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예수는 전혀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가르침에는 심오한 지혜가 들어 있었고, 그가 행하는 일에는 놀라운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나사렛 사람들은 의아해 하며 여러 가지 질문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들은 진리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에 의문을 제기하고, 주님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평범한 예수가 주와 선생이 되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는 자기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지자도 자기 고향과 친척, 가족들에게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속담을 인용하시며, 그들의 불신앙을 이상히 여기셨습니다. 곧, 놀라시고, 한탄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곳에서는 소수의 병자들을 고치시는 것 외에 아무 권능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복음서 기자는 이것을 예수께서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능력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의 믿음의 한계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은 믿음이 펼쳐놓은 자리 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곳을 떠나 모든 마을들을 두루 다니시며,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혹시 나는 주님은 이런 분이셔야 한다는 선입견이나 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의 평범한 일상에는 주님께서 머무시고, 말씀하시고, 일하실 믿음의 자리가 펼쳐져 있습니까?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중심으로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 기도하기 | 

 

 

| 바라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