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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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사람들이 흔히 보는 ‘씨앗’을 들어 하나님 나라를 알려주십니다. 이번에는 아주 작은 겨자씨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씨앗들 중에는 그보다 더 작은 것도 있었지만, 겨자씨는 그 크기의 변화가 매우 큽니다. 겨자나무의 높이는 보통 1.2미터 정도이지만,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는 높게는 3미터 또는 4.5미터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새의 허기를 달래지도 못할 작은 씨앗 하나가 나중에는 새들이 그 가지에 앉아 그늘에서 쉴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넉넉한 나무가 됩니다. 


예수님은 이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사람들 중에는 메시야의 왕국이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그 중 아무도 그 나라가 이런 방식으로 오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를 따르던 여인들은 사람들의 눈에는 겨자씨와 같이 별 볼 일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은혜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키가 크고 가지가 뻗은 넉넉한 나무로 자라게 하였고,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라는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이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비유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나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나에게는 새들이 깃들일 만한 잘 자란 가지가 있습니까?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반복해서 읊조리며 찬찬히 묵상하시고, 주님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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