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3. 토. 


오후 내내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고 지쳐 뻗어 있다가 저녁이 되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산책에 나섰다. 한번씩 귤색의 석양을 바라보아야 마음에 비타민이 흡수된다.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이 나를 그리운 이에게로 데려다 주고, 그리움은 나로 하여금 외로움에 쓰러져 있지 않고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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