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뜰에서



별들을 보았는데

어찌

마음이 빛나지 아니할까


종소리를 들었는데

어찌

몸이 울리지 아니할까


들꽃 향기를 맡았는데

어찌

영혼이 기쁘지 아니할까


그 손을 잡았는데

어찌

가슴이 떨리지 아니할까


포도주 적신 빵을 맛보았는데

어찌

사랑에 배부르지 아니할까


201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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