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주후 2004년 11월 26일



믿음의 차이

왁자지껄한 거리,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그곳에 계신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몰려 들었다. 마치 인기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든 젊은 소녀들과 아이들처럼, 사람들은 예수님을 둘러싼다. “이에 함께 가실 때에 큰 무리가 에워싸 밀더라(막5:24)

그때 갑자기 예수께서 가던 길을 멈추시고 돌아보셨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제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문하였다.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고 떠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 실로 그랬다. 많은 무리가 떠밀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고의로 예수님의 옷을 만졌는지 아니면 부딪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계속해서 주위를 돌아보셨다. 

그때 한 여인이 두려워하며 주님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자기가 옷을 만졌음을 시인했다. 그 여인은 무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온 여인이었다. 그녀는 그동안 많은 의사들을 찾아가 보았고, 고생도 많이 하고, 치료비로 재산도 다 쏟아 부었으나 낫지는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 그러던 차에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그 안에 다시 희망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그분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수 있을 거야” 당시 그녀는 혈루병으로 인해 부정한 여인으로 취급받아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몰래 사람들 틈에 섞여서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래서 곧 출혈의 근원이 마르니, 그 여자는 몸이 나은 것을 느꼈다.”(막5:29)

여인은 두려워하였다. 부정한 자신이 허락없이 주님의 옷에 손을 대어 그분께 크게 야단을 맞지 않을까, 혹시 나은 병이 다시 도지지 않을까 떨었다. 그러나 주님은 인자한 음성으로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막5:34) 예수님은 불쾌해 하지도, 그 여인을 혼내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그 가련한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녀에게 구원을 주시고, 건강을 주셨다. 두려워하고 있는 그녀의 마음을 안심시켜 주셨다. 

그날 그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아마 그 복잡한 틈 속에서 주님은 여러 사람들과 몸이 부딪혔을 법도 하다. 그런데 주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또 그들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유독, 이 혈루증은 앓던 여인에게는 구원을 주시고, 또 그 여인은 치료를 받았다. 무엇때문인가? 예수님과 몸을 부딪히고 옷깃이 스친 다른 많은 사람들과 이 여인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예수님의 옷이 아닌 예수님을 직접 만진다고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던 로마 군병들이 그러지 않았던가?

이어지는 마가복음 6장 1-5절은 예수님께서 고향을 방문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곳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막6:3) 그래서 주님은 그곳에서는 그들의 믿지 않음으로 인하여 몇몇 병자만을 고치시고 별다른 일을 하지 않으셨다.(막6:5) 그러나 마가복음 6장 53-56절에는 또다른 사람들이 나온다. 아마도 혈루병 앓던 여인이 고침받은 소문을 들었을 법한 이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예수가 어디에 계시든지, 병자들을 침상에 눕혀서 그 곳으로 데리고 오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마을이든 도시이든 농촌이든, 어디에 들어가시든지, 사람들이 병자들을 장터거리에 데려다 놓고, 예수께 그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다”(막6:55-56절)

이것은 믿음의 차이이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믿음이 있을 때 그 결과는 달라진다!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 주님께서도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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