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_마가복음 6:53-56

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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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 묵상하기 |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거센 바람이 마치 거짓말같이 잠잠해지고, 배는 건너편 게네사렛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배에서 내린 낯선 사람들이 예수님과 그 일행임을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갈릴리 전역에 퍼져 있었기 때문에,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어볼 필요도, “이분이 나사렛 예수이십니다.”라고 소개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예수께서 오시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을 즉시 알아보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곧바로 반응하였습니다. 즉시 달려가 온 지역을 돌아다니며 병든자들을 찾아 예수께 데리고 갔습니다. 걸을 수 없는 중환자들은 침상째 메고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어떤 이들은 병자들을 시장의 길거리에다 놓아두고 예수께서 지나가실 때에 그들로 하여금 주님의 겉옷 끝에 매달려 있는 술이라도 만지게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앞서 가버나움에서 침상째 예수님께 실려간 중풍병자가 일어나고(막 2:1-12), 그분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의 혈루병이 나았다는 소식(막 5:25-34)을 들었을 것입니다.  마을이든지, 도시이든지, 농장이든지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사람이 몰려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점은 이 일에 병자들보다 그 주변 사람들이 매우 열심을 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자 마자 즉시 달려가 온 지역을 돌아다니며, 아픈 사람들을 주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힘조차 없는 이들을 대신해서 그들로 하여금 주님의 겉옷 자락 술이라도 건드리도록 해달라고 주님께 간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사람들은 모두 성함을 얻었습니다. 이때 ‘성함을 얻었다’로 번역된 그리스 단어는 구원을 받았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곧, 이들은 육체의 질병만 치유된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게네사렛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르렀습니다.

이 말씀으로 묵상하고 기도하실 때에 상상력을 활용하여 게네사렛 해변에 있던 사람이 되어 보십시오. 배에서 예수님께서 내리시는 모습을 볼 때 내 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납니까? 혹시 당장 주님 앞에 데려 오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면, 기도 안에서 그를 주님께 데려와 간청해 보십시오. 주님은 그러한 내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 기도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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