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련원에서 제공하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거룩한 독서'의 본문과 묵상 안내를 옮겨 놓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실제 안내를 받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와 실천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공유하는 유투브 동영상의 설명란에 기록된  안내를 참조하십시오.

 


| 읽기 |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 새 ….


| 묵상하기 | 
 

 

앞서 둘씩 여러 마을로 파송되었던(6:7-13) 예수님의 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 일들을 주님께 보고하였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제자들은 보람과 성취감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실패감으로 어깨가 쳐져 있거나 아쉬움 속에 있는 사람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이 보고한 일이 아니라, 제자들을 주목하여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알아차리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명을 수행하느라 밥을 먹을 여유도 없어서 매우 허기지고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잠깐 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기서 ‘한적한 곳’으로 번역된 말은 사람들이 없는 외딴 장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쉬다’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동사는 군인이나 땅이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해서 일을 그치고 쉬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군사된 제자들은 새 힘을 얻기 위해 잠시 일을 그치고, 사람들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서 고독 가운데 쉴 필요가 있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그곳까지 따라 와서 결과적으로 제자들이 쉴 수 있었던 시간은 배를 타고 가는 동안뿐이었지만, 이 이야기에서 제자들을 생각하시고 아끼시는 주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시고 기도하실 때, 상상력을 활용하여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이 되어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예수님께 나아가 그동안 주님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주님의 명령을 어떻게 수행하였는지 말씀 드리고, 그에 대해 주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잠깐 쉬라”는 주님의 명령과 초대를 따라 주님과 함께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떠나며, 주님께서 주시는 쉼 속에 머물러 보십시오.

 

| 기도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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