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의 추천도서

벼랑 끝에 서는 용기

(로렌 커닝햄, 예수전도단)


재정의 문제는 제주선교를 준비할 때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서 항상 우리를 어렵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청년의 때에 믿음과 재정에 관한 바른 원칙을 발견하고 재정의 문제를 넘어서는 훈련을 받게 되면, 앞으로의 삶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삶의 살 수 있다.

 

믿음과 재정의 끝없는 삶의 모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믿음과 재정에 관한 원칙을 발견하고, 돈이라는 실제적인 문제를 통해 믿음으로 사는 삶을 배우는 데에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지은이 로렌 커닝햄 목사님 자신과 그분이 속한 선교단체 국제 예수전도단(YWAM) 사역자들이 실제적으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벼랑 끝에 내몰리기까지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는 순간에도 모험 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놀라운 일들은 이와 같이 전임사역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께 위탁되어진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중요한 것은 '벼랑 끝에 설지라도' 공급하시고, 건지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 믿음이 기적을 만들고 역사를 이룬다.

 

그러므로 이번 6월에 이 책을 읽고, 또 다음 주에 있을, "재정과 플로잉(Flowing)" 강의를 열심히 들으며, 제주선교 재정과 자신의 재정을 준비한다면 이번 6월은 재정에 관한 귀한 훈련을 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제주선교 뿐만 아니라 앞으로 평생 동안 그 유익을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재정의 벽은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넘어서야할 문제이다. 비록 기말고사와 과제들로 바쁜 유월이지만, 틈틈이 또는 기말고사 후로도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마 이 책 속에 담긴 믿음의 보화를 발견하게 된다면, 책값 7000원이, 그리고 독서를 위한 3-4시간이, 설령 그 열배를 투자하더라도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게재



벼랑끝에 서는 용기

저자
로렌 커닝햄 지음
출판사
예수전도단 | 2004-04-1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선교주역인들과 신자들의 신앙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한데 묶었다.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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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칼럼 주후 2004년 6월 5일
2004년 제주선교 준비모임 첫째 주

 

 

 2004년 제주선교 답사 그 이전과 이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아침, 듬직한 회장 노영이와 지혜로운 부회장 미혜와 함께 제주로 향했다. "Frontier Jeju 2004 사전답사" 그것이 우리를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 한 이유이다. 5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청년1부 임원회는 아주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매주 4부예배 후에 사회선교관에서 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특히 3월 동안은 여름수련회를 어떤 방향으로, 그리고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것을 결정하는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임원회에서 내려지는 결정이 단지 며칠간의 수련회 기간뿐만이 아니라, 청년1부 모든 지체들의 전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겠기에 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생각이 아닌 청년1부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기도하며, 한 달 동안 의견을 모아 나갔다.

먼저, 수련회의 방향은 전도여행으로 일찌감치 확정되었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주님에 대한 사랑과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부장 집사님과 임원들이 전도여행을 가자는 나의 의견에 기쁘게 마음을 모아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소를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고성, 그리고 충청도 폭설피해지역등의 세 곳의 후보지가 결정되었지만, 각각 여러 가지의 장·단점들이 있었다. 특히 제주도는 항공료로 인한 많은 재정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몇 주 동안 함께 기도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드디어 장소를 확정하기로 한 3월 마지막 주 임원회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각 후보지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분별과 선택을 위한 여러 가지의 기준들 중 “현지의 영적인 필요”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정했다. 

이렇게 해서, 복음화률 7%미만의 영적 불모지이며, 작년 제주선교 이후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시 와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제주도를 이번 여름 전도여행(OUT REACH)의 장소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글을 쓰는 오늘은 제주선교 사전답사를 다녀온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내일이면 드디어, 제주선교 준비모임이 시작된다. 한정된 지면과 짧은 글재주로는 도저히 답사 때 보고, 듣고, 만나고, 느꼈던 것들을 다 옮길 수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청년1부 지체들이 제주선교 준비모임을 시작하고, 실제로 제주도 땅을 밟았을 때에 답사팀이 경험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이번 2004년 제주선교를 통해서 삶의 방향이 바뀌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큰 확신을 갖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 그리고 놀라우신 사랑과 세밀하신 계획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되기를 기도한다.

지금도 사망의 그늘이 길게 늘어져 있는 제주도가, 
경산교회 · 신도교회 · 월림교회의 목사님과 사모님의 얼굴이, 
그리고 그곳의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얼굴이 눈앞에 선하다.

또한 제주와 그곳의 사람들을 위하여
이번 주부터 부지런히 모여 기도하며, 수고할 우리 청년들
때로는 모자란 재정을 채우기 위해 땀을 흘리고,
구리빛으로 익은 손등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제주땅을 밟으며 복음을 전할
사랑스런 우리 청년들의 미소가 눈앞에 그려진다.

그리고 기대한다.
주님의 기쁨의 눈물이 비처럼 내려 이러한 우리의 수고와 더위를 위로하고 식혀주실 것을.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이사여 52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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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날적이 2004. 6. 5. 16:00

무더운 초여름,
시청역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서 계신 것도 힘든 듯
쪼그리고 앉아 전철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나이가 많이 들지 않아도
때론 혼자 서 있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것들에 부응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리다 보면 
힘이 빠지고 다리가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잠시 쪼그리고 앉아 봅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내 안의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래도 푹 주저 앉지 않는 것은 열차가 왔을 때에
곧 다시 일어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늙으신 할아버지의 삶의 지혜겠지요


2004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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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바람소리/목회칼럼 2004. 5. 29. 16:00

영등포교회 4부예배 주보 목회칼럼 
주후 2004년 5월 29일 

-준~!


학창시절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기-준~!” 

이렇게 운동장에서 줄을 서기 위한 것 말고도, 우리 삶에는 많은 기준들이 있다.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규격이나, 함량에 대한 적당한 기준이 있고,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기준이 되는 수치가 있다. 옷을 만드는 데에도 55-66, 또는 90, 100호 등의 기준이 있으며, 전기밭솥의 내부에도 쌀의 양에 따라 기준이 되는 물의 양이 눈금으로 그려져 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기준이 있는가 하면,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기준들도 있다. 어떤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그런 종류이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더욱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고 바른 기준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인생의 성패기준은 무엇인가? 경제적인 것을 기준으로 삼아 얼마의 금액을 벌고,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아실현을 기준으로 삶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 또는 업적 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가? 또는 건강이나, 사람과의 관계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가? 이러한 다양한 것들이 사안별로 우리 인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인생의 가장 중심에 있는 핵심적인 기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훌륭한 신앙의 선배 사도 바울의 경우를 살펴보자. 빌립보서 1장 12-18절에 보면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을 때, 다른 사람들이 복음을 더욱 열심히 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이들은 갇힌 바울을 대신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증거해야겠다는 ‘착한 뜻’으로 했지만, 어떤 이들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괴롭게 하려는 ‘투기와 분쟁’으로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어떻습니까? 거짓된 마음으로 하든지 참된 마음으로 하든지, 어떤 식으로 하든지 결국 그리스도가 전해지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또한 기뻐할 것입니다.” (빌1:18) 

바울 사도가 자신은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생의 성패기준이 ‘내가 어떤 일을 이룩하는가’에 있지 않고, ‘복음이 얼마나 진보하는가’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그는 철저히 복음을 위해서 산 사람이었다. ‘복음의 진보’를, ‘보다 많은 사람의 구원’을 그의 삶의 가장 중요한 성패의 기준이자 목표로 삼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조금도 자신을 주장하지 않고 복음을 위해서는 자신이 옥에 갇히고, 매맞고, 죽더라도 기뻐하고, 또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1:20-21)라고 자신 있게 고백할 수 있었다. 그는 죽음의 의미도, 삶의 의미도 바로 깨달은 사람이었다.

당신의 삶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바라고 또 기뻐하는 것은 무엇인가? 러시아를 정복하기 위해 눈 덮인 산을 오르던 나폴레옹이 많은 군사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쓰러져가던 때에서야 이 길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처럼 늦기 전에, 깨닫고 바른 기준을 잡아야하지 않겠는가? 바른 길로 매진해야 하지 않겠는가? 주의 청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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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봄 수련회

  

 

자기 방을 스스로 청소해 보지 않은 사람은 먼지가 얼마나 끊이지 않고 쌓이는지 모른다부모님과 함께 살 때, 내 방은 항상 깨끗했다. 비록 넓지는 않았지만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마다 감탄할 정도로 항상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고, 또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깔끔한 성격의 어머니 덕분이다. 그런 어머니를 닮아 나도 비교적 깔끔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아침에 바쁘게 나가느라 어지럽혀 놓은 책상을 매일 같이 정리하고, 먼지를 닦아 주셨다.

 

그래서 난 책상에 먼지가 그렇게 많이 쌓이는지를 신대원 시절 생활관(기숙사)에서 살면서 알았다. 좁은 방에 4명이 모여 살지만, 다들 바쁘게 사는 지라 우리방은 기껏해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걸레질을 했다. 그래서 책상과 바닥엔 우리의 게으름을 비웃듯이 거의 먼지와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었다. 그때에서야 비로소 난 책상에 먼지가 그렇게 많이 쌓이는지, 또 머리카락은 그렇게 많이 빠지는지 알게 되었다.

 

먼지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과학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방에서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는 것도 아닌데, 하루 이틀이면 어느새 쌓여서 촉감과 호흡기를 괴롭힌다. 우리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우리가 지난 겨울 수련회 때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 속에 푹 빠졌다 할지라도, 한 주, 두 주, 그리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우리의 신앙에는 나도 모르게 먼지가 제법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굳이 수련회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한 주, 또는 며칠만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메말라가는 우리의 영혼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혹시 수련회나 경건훈련이 헛수고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왜 날마다 매끼마다 밥을 먹는가? 또 배고파지고, 어차피 (귀찮고 지저분하게도) 모두 배출될 것인데 말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한 끼의 밥은 반나절 동안 살 힘을 얻기 위해서 먹는 것이지, 몇 달 또는 몇 년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겨울수련회는 겨울수련회 나름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고, 봄 수련회는 봄 수련회 나름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늘의 묵상과 기도는 오늘에 의미 있는 일이며, 내일의 것은 또 내일에 의미가 있다.

 

올해에는 이전에 없었던 봄 수련회와 가을 수련회를 갖게 되는 것은 끼니와 끼니 사이에 배고픔을 달래고 음식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간식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비록 지난 겨울 수련회가 우리에게 아주 큰 은혜의 시간이었으며, 또 올 여름 정말로 기대가 되는 제주선교가 기다리고 있지만 그 사이 간단하게라도 함께 하룻밤을 지내며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힘겨운 5,6월을 살아가는데에 우리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별히 이번 봄 수련회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동행이라는 주제를 주셨다. 우리의 삶은 본질적으로 홀로 갈 수만은 없다. 먼저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 내가 어디로 가든지 날 떠나지 않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삶이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나기 위해 선악과를 먹었던 것과 같은 범죄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경험했던 것과 같이 가시와 엉겅퀴와 같은 고난이 있는 길이며, 해산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고통이 있는 삶이다. 곧 죽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에 아버지는 우리의 오른 손을 붙드시고,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겨나가게 하신다.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시편73:23)

 

다음으로 우리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결코 독불장군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만나게 하신 가족, 그리고 친구와 지체들은 모두 소중한 동반자들이다. 함께 하나님께로 가는 우리의 영적인 여정을, 인생을 함께 걷는 이들이다.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서로를 붙들어 주며 걸어갈 때, 우리는 혼자 힘겹게 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안정감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서로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내가 단언하건데,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사는 기쁨을, 함께 걷는 유익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

 

참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올해 우리에게 봄 수련회라는 귀한 시간을 허락하셨다. 이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과 삶에 묻은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새롭게 하나님과 그리고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동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한다.


2004. 5. 22.

영등포교회 청년1부 <로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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