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길을 주님께 말씀드렸고

주님께서도 나에게 응답하여 주셨으니

주님의 율례를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시편 119:26 )




제가 걸어 온 길, 저의 지난 삶, 말과 행동, 심지어 숨은 생각과 느낌까지도

주님께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말씀드리는 이유는

주님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함이 아니라

주님께 저의 마음, 고백, 신뢰, 사랑을 드리고자 해서입니다.

 

주님의 응답, 역시 단순한 동의 이상의

깊은 사랑과 격려, 신뢰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가르쳐 주시는 율례가

오늘 제가 달려 가야할 길입니다


201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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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의 책읽기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오다 

솔잎에 묻어 버렸다

산들바람이 소나무 가지를 살살 흔들어 대니 

못이기는 척 펼쳐진 책장 위에 사뿐히 내린다

머튼의 수도원 일기, 평화롭게 잠자는 글자들 

사이에서 햇빛 가루가 반짝거리고

들숨에 통나무 향기를 타고 내게 들어와 

사르르 녹는다 눈부시게

그대의 인자한 웃음이 빛난다


2012. 8. 22. @ Truckey,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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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


바람도 찾아오지 않는데

까치만 애타게 울어댄다


자동차가 휑 지나가고

빈 길 위에 

아침 햇살이 쪼그리고 앉았다


배가 고프다고 보채서

그대를 찾아 나선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빈 흔들의자 위에

그대가 묵상에 잠겨 있다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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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시편 118:17)




주님

주님께서 날마다 저에게 생명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를 선포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스로를 높이는 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려운 일들은 항상 제 삶을 떠나지 않습니다.

인생의 모퉁이마다 저를 집어 삼키려는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발이 빠지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죽지않고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도 다시 내일 아침 눈을 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주님께서 제게 베푸실 자비가 여전히 다하지 않았고

주님을 높이는 제 소명을 아직 다 완수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201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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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주님, 저희는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열심히 구하면서도

성경을 통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단순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을 품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면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뜻이 우리 삶에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201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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